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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과 그를 다룬 이야기 : 7대 왕 세조 1. 조카를 몰아낸 냉혹한 삼촌, 수양대군 세조 세종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세조는 형인 문종 사후에 조카 단종이 즉위하자 1453년에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였습니다. 1456년에는 단종의 복위를 도모한 사육신을 잡아 죽이고, 단종 또한 죽였습니다. 이에 분개한 생육신은 관직을 버리고 야인으로 일생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즉위 후에는 조선의 근간이 된 법전 편찬을 명하였으며, 이는 성종 대에 완성, 반포되었습니다. 태종이 실시하였던 6조 직계제를 부활시켰고, 경연과 집현전을 폐지하고 왕의 직속 기구인 예문관을 강화해 왕권 강화에 힘썼습니다. 군사에도 관심이 깊어 중앙군에 5위, 지방에 진관체제를 마련하고 군사를 정비해 신숙주를 파견한 여진족 토벌에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시애의 난을 계기로 유향소.. 2024. 4. 3.
조선의 왕과 그를 다룬 이야기 : 5대 왕 문종 1. 밀리터리 덕후, 문종 문종은 세종과 소헌왕후의 장자로 1421년 7세의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세자 시절부터 인품이 너그럽고 후하여 누구에게나 좋은 소리를 들었으며, 학문에 능해 경서들을 빠르게 익혀 나갔으며, 천문학과 역산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1421년에서 1450년까지 29년간 왕세자로 지내며 아버지 세종의 정치를 보필하였고, 당시 세계 최초 정량적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를 발명하고 훈민정음 창제에도 깊게 관여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1442년 세종이 병상에 누워 국정을 다스릴 수 없어 대리청정하는 기간에도 실수 없이 정무를 소화해 차질 없는 왕권 승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문종은 특히 국방에 관심이 많아 군제를 개편하고 병력을 증강하였으며, 고조선에서 고려 말까지의 전쟁.. 2024. 4. 3.
조선의 왕과 그를 다룬 이야기 : 4대 왕 세종 1. 조선의 가장 위대한 임금, 세종 세종은 1397년 5월 15일 한성에서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민씨(원경왕후) 사이에서 여섯 번째 자녀이자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태종 8년에 충녕군으로 봉해졌으며 같은 해에 혼인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독서와 공부를 좋아하여 책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아 눈병과 과로로 건강을 해쳐 태종은 책을 모두 감추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형제간 우애가 깊었고 부모에게도 지극한 효자였던 세종은 세자이자 형인 양녕대군이 여러 가지 비행으로 말미암아 폐위되자 새로운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1418년 즉위한 세종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등용하여 참신한 정치를 펼쳐 나갔으며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고 유교를 장려하였습니다. 과학기술, 예술, 문화, 국방 등 여러 분야.. 2024. 4. 2.
조선의 왕과 그를 다룬 이야기 : 3대 왕 태종 이방원 1.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통해 임금이 된 왕, 태종 이방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정부인 신의왕후 한씨의 다섯째 아들로, 1367년 고려 함흥부 귀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성계의 아들들이 대개 무인으로 성장한 것과는 다르게 이방원은 어릴 때부터 무예나 격구보다는 학문을 더 좋아했습니다. 아버지 이성계가 사냥 중 낙마하여 부상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정몽주를 제거하여 새로운 왕조인 조선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우고, 1392년 이성계가 태조로 등극함에 따라 정안군에 봉해졌습니다. 누구보다 조선 개국에 공이 컸던 본인을 제치고 의안대군 방석이 세자로 책봉되자 큰 불만을 가진 이방원은 부왕 태조가 와병 중임을 틈타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개국 공신 및 이복동생들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이후 얼.. 202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