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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조선의 왕과 그를 다룬 이야기 : 4대 왕 세종

by 하와나 2024. 4. 2.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1. 조선의 가장 위대한 임금, 세종



세종은 1397년 5월 15일 한성에서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민씨(원경왕후) 사이에서 여섯 번째 자녀이자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태종 8년에 충녕군으로 봉해졌으며 같은 해에 혼인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독서와 공부를 좋아하여 책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아 눈병과 과로로 건강을 해쳐 태종은 책을 모두 감추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형제간 우애가 깊었고 부모에게도 지극한 효자였던 세종은 세자이자 형인 양녕대군이 여러 가지 비행으로 말미암아 폐위되자 새로운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1418년 즉위한 세종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등용하여 참신한 정치를 펼쳐 나갔으며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고 유교를 장려하였습니다.

과학기술, 예술, 문화,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긴 세종은 특히 백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한데, 농사에 관한 책을 펴냈으나 백성들이 글을 몰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습니다.
과학기술로는 혼천의, 앙부일구, 자격루, 측우기 등의 발명을 전폭 지원하고 신분을 뛰어넘어 장영실, 최해산 등의 학자를 후원하였습니다.
국방에 있어 이종무를 파견하여 왜구 토벌 및 대마도를 정벌하고, 김종서, 최윤덕 등을 보내 평안도와 함길도에 출몰하는 여진족을 몰아내고 4군 6진을 개척하여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으로 국경을 확장하였습니다.
황희와 맹사성을 등용하여 정무를 주관하게 하여 의정부서사제의 효시를 만들었으며 전분 6등법과 연분 9등법 등의 공법을 제정하여 조세제도를 확립하였습니다.



※ 장영실은?

 

세종 임금이 특히 아끼던 조선의 과학기술자로 본래 동래현의 관노지만 기술자로서의 훌륭한 재주를 인정받아 태종 때 발탁되었습니다.
세종은 장영실을 중국에 보내 천문 기기 모양을 배워오도록 하여 이후 물시계인 자격루, 해시계인 앙부일구 등을 제작할 수 있었고, 이후 금속활자인 갑인자 주조에도 참여하는 등 수많은 기기를 제작하여 조선 전기 최고의 훌륭한 과학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의정부서사제란?

 

6조의 판서는 자신의 업무를 의정부에 보고하고 국가의 최고 관청인 의정부 삼정승의 합의에 의해 국가의 중대사를 처리하도록 한 체계입니다. 
이 제도는 왕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왕권의 약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 전분6등법, 연분9등법이란?

 

조세제도의 일종으로 전분 6등법은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땅의 등급을 6등급으로 나누고, 연분 9등법은 풍흉의 정도에 따라 토지 1결당 납부하는 토지세를 9등급으로 나눈 제도입니다.

 


2. 드라마 <대왕 세종>

 


2008년에 방영한 KBS 주말드라마로 윤선주, 김태희가 쓰고, 김성근, 김원석이 연출하였습니다.
배우 김상경이 세종으로, 배우 김영철이 태종으로 등장하였으며, 세종 나이 13세에서 훈민정음 창제까지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조선 초기 사건들을 주요 소재로 삼았습니다.
섬세한 연출과 신선한 묘사가 이 호평을 받았으며, 조선 초기 한복을 높은 퀄리티로 적합하게 잘 재현해 냈습니다.

 

 


3.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2011년 작 SBS 퓨전 사극 드라마로 24부작+스페셜 방송 3부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원작은 이정명의 동명 소설로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이 출연하고 장태유, 신경수 PD가 연출하였습니다.
조선 초 세종 이도의 한글 창제와 그에 대항하는 가상 조직 밀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원작에서는 제목, 등장인물의 이름, 설정 정도만 차용하고 별개의 작품으로 그려내었습니다.
25.4% 의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 하였으며 2012년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 수상 및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수상,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작입니다.



4.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2019년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는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으로 출연했던 한석규 배우가 또 한 번 세종 역을 맡았습니다.
장영실 역은 대배우 최민식 배우가 맡아 두 배우의 묵직한 연기 내공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최고 발명가였던 장영실과 세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많은 명대사와 OST가 호평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