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을 세운 왕, 태조 이성계
이성계는 조선의 창업자이자 초대 왕으로, 1335년, 고려 화령부(현재의 영흥)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특히 활을 잘 쏘아 '신궁(神弓)'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천하의 명궁으로 알려졌으며, 원나라 순제 앞에서 활로는 세계 최강이라는 몽골 궁수를 모두 이겨버린 적도 있습니다.
고려 말기 홍건적의 난과 왜구의 침략을 격퇴하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위화도 회군을 통해 정치적·군사적 실권을 장악하고, 신진사대부들과 함께 고려를 대체할 새 왕조인 조선을 건국했습니다.
이후 국호를 변경하고 한양(현재의 서울)으로 천도했습니다.
1392년부터 1398년까지 재위하였으며, 왕위 계승 문제로 인한 왕자의 난을 계기로 아들 정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습니다.
태조라는 묘호로 불리는 그의 생애와 업적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 위화도회군이란?
1388년 우왕은 요동을 공격해 명나라의 야심을 꺾자고 주장했는데 이성계는 요동 정벌을 반대하며 그 이유로 4불가론을 들었습니다
1) 소(小)로서 대(大)를 거역하는 것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공격하는 것).
2) 농번기인 여름에 군대를 동원하는 것.
3) 나라의 온 군대를 동원하여 북쪽으로 원정하러 간 사이 왜세가 그 틈을 노릴 소지가 있는 것.
4) 곧 여름철이라 자주 비가 내리므로 아교가 녹아 활이 녹고 군사들은 그로 인해 질병을 앓게 될 것.
그러나 요동 정벌이 단행되고 이성계와 고려군은 압록강 어귀의 작은 섬 위화도에 이르러 14일을 체류하다 결국 회군하여 개경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 신진사대부란?
신진사대부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세력을 말합니다. 이들은 고려 후기 권문세족의 횡포에 반대하며 등장했으며, 성리학을 공부하고 과거시험에 합격한 중소 지주 출신의 학자적 관료들입니다. 학문적 교양과 정치적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고려 말 정계를 장악하고, 조선을 건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왕자의 난이란?
왕자의 난은 조선 초기, 왕위 계승을 둘러싼 왕자들 간의 권력 다툼을 의미합니다. 이는 조선의 정치적 안정성과 왕권 강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1) 제1차 왕자의 난
1398년(태조 7년)에 발생한 이 난은 이방원이 이복동생 이방석과 이방번을 비롯해 정도전 등을 죽이고 권력을 장악한 사건입니다. 이방원은 태종으로 즉위하여 조선의 중앙집권적 왕권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2) 제2차 왕자의 난
1400년(정종 2년)에 발생한 이 난은 회안대군 방간이 주도하여 일으킨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싼 싸움입니다. 이 난 역시 왕위 계승 문제와 권력 다툼의 연속으로, 조선 초기 정치적 안정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왕자의 난은 조선 초기 왕권의 안정과 강화, 그리고 정치적 구조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입니다. 이를 통해 조선은 중앙집권적 국가 체제를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2. 영화 <태조 이성계>
조선의 초대 왕 이성계의 삶과 업적을 다룬 1965년 작품으로, 최인현 감독이 연출하고 신영균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고려 말, 이자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이성계가 무과에 급제한 후 홍건적을 쳐부수고 북방에 침노하는 여진족을 토벌하여 문하시중의 벼슬자리에까지 오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성계의 드라마틱한 삶과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3. 영화 <순수의 시대>
조선 태조 7년(1398년) 정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제작된 가상 역사물 영화입니다.
2015년 작품으로 안상훈 감독이 연출하고,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등이 출연했습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인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당시의 문화와 예절,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상 역사물인데도 불구하고 선조 전까지 조선 남성들의 일반적인 장신구였던 귀고리를 구현한 고증을 보였습니다. 한국 조선 초 사극에서 일반적으로 고증되지 않는 부분인데도 말입니다.
이 외에도 태조 이성계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언급되거나 해당 시기가 배경이 되는 영화로 영화 <관상>, <해적: 바다로 간 산적>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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